파크골프를 향한
애정은 언제나 홀인원 서울특별시파크골프협회 정장수 회장
파크골프의 인기가 뜨거운 지금.
더 많은 서울시민이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을 위해 백방으로 뛰는
서울특별시파크골프협회(이하 서울시파크골프협회) 정장수 회장을 만났다.
진행. 황영찬 글. 임산하 사진. 황지현
사람이 파크골프를 닮았다고 하면 비약일까. 차분한 자세로 집중력 있게 말을 잇는 정장수 회장에게는 이를 비약이 아닌 은유로 만드는 힘이 있다. 또한 그는 파크골프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2021년부터 서울시파크골프협회 회장을 맡은 그는 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이 더 넓은 공간에서 더 즐겁게 파크골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다. 전력으로 힘을 쏟는 정장수 회장의 모습에서, 수많은 서울시민이 파크골프를 기쁘게 즐기는 밝은 미래가 엿보인다.
Q. 최근 파크골프가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시니어 스포츠의 인기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데, 인기 요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_ 파크골프는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집니다.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 공간에서 즐기는 골프라는 의미에서 알 수 있듯 도심과 멀지 않은 장소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며 재밌게 소통할 수 있죠. 게다가 일반 골프는 카트를 타고 다니는데, 파크골프는 잔디 위를 직접 걷기 때문에 운동 효과도 배가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사람을 사귀는 게 어려워지는데 현재 서울시파크골프협회가 자리한 영등포구에만 천여 명의 분들이 파크골프를 치시며, 오순도순 일상의 즐거움을 나누고 계십니다.
Q. 현재 서울시 내 파크골프 회원 수는 어느 정도이며,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의 현주소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A._ 서울시파크골프협회 산하에 21개의 구 협회가 있습니다. 아직 강북구, 성북구, 종로구, 중구가 없는데, 강북구와 성북구는 올해 협회 발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1개 구 협회의 등록 회원은 1만500명(1월 말 기준)이며, 매년 30~50%씩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서울시 내 파크골프장은 11개뿐입니다. 파크골프를 즐기려면 타 지역에 가야 할 정도죠. 실제로 파크골프 원정을 위해 매일 5~7대의 관광버스를 운영해 이동합니다. 서울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파크골프대회를 주관하지만 장소가 없어서 다른 구에서 행사를 진행하기도 합니다.
Q. 지난해 ‘서울시 파크골프, 미래를 논하다’를 주제로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패널로 참여하시면서 서울시 파크골프장 증설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셨습니다.
A._ 그곳에 모인 이들의 공통된 의견은 하나였습니다. 파크골프의 수요를 반영한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이었죠. 유의미한 토론회였고, 덕분에 올해 난곡지역에 들어설 관악구 파크골프장 조성의 가닥을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를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많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서울시파크골프협회에서도 노력할 계획입니다.
Q. 서울시파크골프협회는 지속적으로 ‘가족 파크골프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시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A._ 다들 여기저기 추천을 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그 어떤 말보다도 ‘가족 파크골프 교실’에 참여한 분들이 환히 웃는 얼굴을 볼 때 가장 기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가족 파크골프 교실을 1년에 10회씩 운영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1년에 4회 운영을 해 왔습니다. 올해는 6회로 늘릴 예정이오니, 기다리신 만큼 많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Q. 서울시파크골프협회 주관으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벤트 대회는 파크골프의대중화에 기여한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계획 중인대회가 있으신가요?
A._ 이벤트 대회의 장점은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즐길 수 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이벤트 대회를 선호합니다. 영등포파크골프협회장을 지낼 때에도 부부대회, 혼성대회 등 매월 의미 있는 대회를 열었죠. 올해 마포구 월드컵공원 파크골프장에 18홀 증설을 목표로 하는데, 5월 초쯤 멋진 이벤트 대회를 열고자 합니다. 총 36홀의 파크골프장이 만들어지면 개장 기념으로 전국대회도 진행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