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 종목…
많은 꿈나무가 피어나길 서울특별시빙상경기연맹 박정상 회장

서울 빙상의 발전, 나아가 대한민국 빙상의 발전을 염원하고 이루기 위해
꾸준히 고민하는 사람. 더 많은 이가 빙상 종목을 즐기기를 바라는 마음이 큰 사람.
박정상 서울특별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만났다.

글 .  김지현 + 사진 .  김성헌

Q. 동계 스포츠의 계절이 왔어요. 2024년 2월에는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열릴 예정이고요.

동계 종목이 꾸준히 치러지고 있지만 역시 겨울에 가장 활발하죠. 사이사이에는 전문·생활체육 부문의 각종 대회들이 열렸고요. 전국동계체육대회를 앞두고는 작년 11월부터 예선 대회들을 치르고 있어요. 이번 대회는 서울과 경기, 강원에서 분산 개최하는 만큼 각 지역의 많은 분이 큰 관심을 두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2023년 11월에 시민을 대상으로 열린 서울특별시장배 빙상생활체육대회에 많은 시민이 참가했어요. 시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스타 선수의 힘이 커요. 흔히 ‘김연아 키즈’라고 하죠. 피겨 승급 심사 접수자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에요.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의 합병이라고 봐요. 과정은 힘들었지만 가장 획기적인 변화가 아니었나 싶어요. 학교체육 활성화도 빠질 수 없고요.


Q. 국제대회인 22-23 ISU쇼트트랙세계선수권대회를 주관했어요. 앞으로 서울시에서의 국제대회 유치와 발전 가능성에 관해 말씀해 주세요.

서울에서 7년 만에 열리는 대회였어요. 서울특별시의 지원 덕분에 대한빙상경기연맹과 같이 주관해서 치를 수 있었죠.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요. 서울특별시빙상경기연맹이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어야 한다면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에서는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Q. 서울 빙상이 지금보다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선수 육성이 시급해요. 운동을 이어 나가는 꿈나무들이 줄고 있어요. 아이들이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해요. 앞으로 점점 더 좋아지리라고 믿어요.

박정상 회장의 빙상 종목을 향한 사랑은 오래전에 시작됐다. 어린 시절에 아이스링크장을 활주하던 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얼굴에 함박웃음이 그려진다. 그날의 ‘박정상 어린이’의 추억을 마음에 새기며 2011년부터 서울특별시빙상경기연맹 회장으로 추대돼 현재까지 서울 빙상 발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