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진구로 향하는 출발선에 서다
도봉구체육회 박상용 회장

“‘스포츠 선진국’이라는 말이 있듯 도봉구체육회는 ‘스포츠 선진구(區)’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종목을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는 자치구로
거듭나기 위해 열심히 뛸 것입니다.” 시원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건강한 도봉으로 나아가는 박상용 도봉구체육회장을 만났다.

인터뷰 .  황영찬 대외협력관(홍보마케팅사업단장)  +  정리 .  김지현  +  사진.  김성헌

2023년 11월, 도봉구체육회 및 종목단체 합동사무실이 도봉구 창동에 새롭게 조성됐다
도봉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어르신 인구 비율이 두 번째로 높다. 이에 도봉구체육회가 중랑천 파크골프장 확장 개장 등 어르신을 위한 생활체육에 힘을 싣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23년 11월에는 도봉구체육회 및 종목단체 합동사무실을 새롭게 조성했고 도봉구맨발걷기협회, 도봉구청 브레이킹 실업팀 창단 등 체육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두 박상용 도봉구체육회장이 민선 2기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을 앞둔 지금까지의 활약이다. 곧 겸손으로 통한다는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이 발휘된 덕분일까.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도봉구의 지역 특색을 살려 도봉구체육회만의 중점 사업을 추진하기도 한다.
Q. 2023년 11월에 도봉구체육회 및 종목단체 합동사무실이 개관했어요. 체육회만의 보금자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체육회 중 도봉구체육회가 최초죠.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도봉구청을 비롯한 그 밖의 도움들이 없었다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사실 도봉구체육회 청사 마련을 위해 회장으로 출마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굉장히 간절했습니다. 도봉구체육회가 보조·지원받는 단체라는 개념에서 확장돼 자립심을 갖고 주도적으로 일하는 단체로 거듭나기를 바랐습니다. 실제로 청사 마련이 직원들뿐만 아니라 종목회원 단체 회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도봉구체육회의 일원이라는 데 자긍심을 갖고 계시는데 도봉 체육 발전을 위한 동기부여가 된 것 같습니다. 도봉구체육회를 시작으로 서울시의 다른 자치구체육회에서도 좋은 기회가 마련돼 건강한 서울특별시 만들기에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Q. 도봉구만의 특징을 살려 추진하고 있는 사업 및 프로그램이 있나요?

도봉구는 서울시에서 강북구 다음으로 어르신 인구 비율이 높은 자치구입니다. 이와 같은 지역 특색에 맞춰 어르신 대상의 체육·문화사업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크게 세 가지로 추릴 수 있겠는데요. 현재 도봉구 행정구역에 속하는 중랑천에 6번 홀까지 조성된 파크골프장을 9번 홀로 확장해 어르신들의 스포츠 생활에 더욱 활기를 띠고자 합니다. 두 번째로 게이트볼 종목 리그 운영입니다. 이미 게이트볼은 많은 어르신의 대표 스포츠 종목이기도 한데요.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일회성 게이트볼 대회가 아닌 리그 방식으로 약 4개월간 게이트볼 리그를 운영했습니다.

Q. 도봉구체육회가 종목 협회 신설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미 많은 종목 단체가 함께하고 있지만 구민들이 갈증이 있는 종목이 분명 여전히 있을 것입니다. 다양한 종목을 혼자가 아닌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우선 2022년 12월에 신규 종목 단체로 맨발걷기협회가 들어섰습니다.
생활권과 가까운 도시 숲을 찾아 맨발로 걷는 동호인들이 부쩍 많아졌는데 이 추세를 따라 경북 포항시, 경기 안산시 등 맨발 걷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지자체도 많아졌고요. 특별한 장비 없이 집 앞 가까운 곳에서 운동을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도 도봉구에는 북한산과 도봉산이라는 아름다운 자연경관도 빼놓을 수 없고요. 이외에도 당구연맹, 댄스스포츠연맹을 설립해 구민들이 다양한 종목을 경험하기를 바랍니다.

Q. 취임하시고 지난 1년을 되돌아보니 참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남은 민선 2기 동안 도봉구체육회장으로 계시면서 이루고 싶은 비전이 있다면요?

국기원이 방학동으로의 이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창동에는 2027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서울아레나가 착공에 들어갔고요. 2022년 9월에 창단한 도봉구 브레이킹 실업팀은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브레이킹 종목 최초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앞으로 도봉구의 발전과 변화는 무궁무진합니다. 이에 도봉구체육회도 힘을 보태 도봉구 하면 스포츠 선진구, 스포츠 선진구 하면 도봉구가 바로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더불어 서울특별시체육회를 중심으로 자치구체육회들이 동반자가 돼 함께 발맞춰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