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있는 파워와
단단한 협동심으로

영신여자고등학교 치어리딩팀
퀸즈

서울시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전국대회 우승까지 안았던 영신여자고등학교 치어리딩팀 ‘퀸즈(Queens)’가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폭발적인 에너지와 칼군무가 돋보이는 '액션 치어리딩'으로 오는 9월 서울시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제패를 노린다.
치열한 입시 환경 속에서도 서로 힘을 더해 하나의 대형을 완성해 가는 퀸즈 단원들은 오늘도 무대 위 가장 찬란한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글. 심정윤    사진. 이재형    영상. 김지혜


무대를 사로잡는 파워풀한 에너지
전통의 강호 ‘퀸즈’의 새로운 도전

학업 열기가 뜨거운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 인근, 방학 중에도 영신여자고등학교 체육관은 학생들의 힘찬 기합 소리와 음악 소리로 가득 차 있다. 1, 2학년 학생 11명으로 구성된 영신여고 치어리딩팀 ‘퀸즈’는 지난 2018년 창단 이래 교육감배 대회 상위권 입상은 물론 전국대회 우승까지 거머쥔 명실상부 학교스포츠클럽 치어리딩의 강호다.
올해 퀸즈는 팀 운영에 커다란 변화를 맞이했다. 이수재 체육교사가 치어리딩팀을 새롭게 맡고, 하지선 전문 강사가 전반적인 치어리딩 동작 및 안무를 지도한다. 이와 함께 기존에 ‘팜(Pom)’을 들고 유연성과 무용적 테크닉을 강조하던 ‘팜댄스 치어리딩’에서, 절도 있는 파워 모션과 강렬한 응원가를 바탕으로 관중을 사로잡는 ‘액션 치어리딩’으로 종목을 바꾼 것이다.
대회를 앞둔 방학 기간, 단원들은 일주일에 3~4회, 회당 1시간에서 1시간 반 동안 체육관에 모여 치어리딩 연습을 한다. 스포츠클럽 대회 규격에 맞춰 편곡된 2분 이내의 빠르고 웅장한 템포 음악에 맞춰 응원 동작과 대형을 맞춰가는 중이다. 치어리딩 동작을 주로 지도하는 하지선 강사는 “아이들이 액션 치어리딩을 처음 접하는데도 협동심이 워낙 강하다”며 “2학년이 1학년을 끌어주고, 스스로 모자란 부분을 먼저 물어보는 모습들이 기특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신여고 치어리딩팀 ‘퀸즈’는
지난 2018년 창단 이래
교육감배 대회 상위권 입상은
물론 전국대회 우승까지 거머쥔
명실상부 학교스포츠클럽
치어리딩의 강호다.
손끝까지 실리는 파워와 절도
연습으로 완성되는 완벽한 동기화
“브이자 대형 만들었을 때 앞 사람 머리가 보이면 안 돼! 하-나, 두-울, 세-엣, 네-엣!” 하지선 강사의 구령에 맞춰 아이들이 일사불란하게 대형을 갖춘다. 팔과 손끝 동작에 힘을 싣고 하나로 모으는 과정은 파워풀한 힘과 정교함을 동시에 요구한다.
학교스포츠클럽 치어리딩은 학생들이 협동심과 신체 표현 능력을 기르는 대표적인 단체 체육 활동이다. 특히 퀸즈가 새로 도전하는 액션 치어리딩은 미국식 팜댄스 치어리딩과는 달리 한국 대학 응원단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 굵고 선이 강한 팔동작, 상체 튕김,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는 파워, 소위 ‘칼군무’가 제대로 나오는지와 같은 ‘협동심’이 핵심 평가 항목이다. 팔과 다리의 동작 각도를 맞추고, 반복 훈련을 통해 연속 루틴을 몸에 익히는 체력전이 이어진다.
처음에는 손끝에 힘이 들어가지 않거나 몸을 뒤로 보며 돌리는 동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반복 연습 앞에 불가능은 없었다. 2학년 서세민 학생은 “선배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지속적으로 연습한 덕분에 이제는 손끝까지 확실하게 힘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등학교 때 팜댄스 치어리딩으로 입문해 중학교 때 팀의 응원 단장으로 활동했던 1학년 김현지 학생 역시 “빠른 템포의 곡에 화려한 동작을 구성해 펼치는 것이 치어리딩의 매력”이라며 “‘질풍가도’나 ‘승리를 위하여’처럼 웅장한 곡에 맞춰 무대를 완성할 때 가장 짜릿하다”고 웃어보였다.
“우리의 응원이 누군가에게 힘이 되길”
학업 스트레스를 날리는 순수한 열정
치어리딩이 주는 가장 큰 에너지는 타인을 향한 ‘응원’과 단원들 간의 ‘신뢰’ 에서 나온다. 학업 스트레스와 중압감 속에서도 연습하는 시간만큼은 잡념이 사라지고 스트레스가 시원하게 풀린다.
퀸즈의 단장을 맡고 있는 2학년 정서원 학생은 “1학년 입학 당시 선배들의동아리 홍보를 보고 감명을 받아 입단했다”며 “팔을 돌려 몸을 보내는 고난도 동작이 안 될 때는 집에서 매일 따라 했다. 단원들과 박자에 맞춰 동작이딱 떨어질 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소회를 밝혔다. 서세민 학생또한 “체육대회나 축제 무대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살려주고 응원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치어리딩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클럽 학생 전반을 이끄는 이수재 교사는 “학업과 대회를 병행하느라아이들이 고생이 많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이번 도전을 통해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을 쌓았으면 한다”고 따뜻한애정을 드러냈다. 하지선 강사 역시 “틀리거나 실수해도 좋으니 부상 없이안전하게 연습한 만큼 보여주고 나오길 바란다”며 격려를 건넸다.
“대회 우승을 목표로 다 같이 파이팅하자!”라는 단장 정서원 학생의 외침처럼, 서로의 실수를 메워주며 하나의 단단한 무대를 만들어가는 영신여고 ‘퀸즈.’ 무대 위에서 가장 빛나는 에너지를 발산할 이들의 당찬 도전은 이미시작되었다.

영신여자고등학교

이수재 체육교사 & 하지선 치어리딩 전문강사

영신여자고등학교 치어리딩팀 ‘퀸즈’는 서울시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입상 및 전국대회 우승 경력을 보유한 전통의 강호다. 2026년부터 이수재 체육교사와 하지선 치어리딩 전문 강사가 팀을 이끌며 기존 팜댄스 치어리딩에서 ‘액션 치어리딩’으로 종목을 전환했다. 방학 기간에도 주 3~4회 훈련에 매진하고 있으며, 오는 9월 서울시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우승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