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풋 축구도 풋살도 아닌 뉴 K-스포츠
최근 혜성처럼 나타난 스포츠 종목이 있다. 공을 차 득점을 하는 데다, 페널티킥, 프리킥 등의 룰이 있지만 ‘축구’는 아니다.
풋살 경기장 규격과 같지만 ‘풋살’도 아니다. 축구형 뉴스포츠 ‘필풋’을 소개한다.
정리. 편집실

필풋(Pillfoot)이란 필러(Pillar)와 풋볼(Football)의 합성어로, 우리나라가 개발한 축구형 뉴스포츠 중 한 종목이다. 쉽게 말해 축구와 풋살의 특징을 합친 스포츠라고 볼 수 있는데, 축구나 풋살이 골대에 골을 넣어 점수를 내는 스포츠라면, 필풋은 골대 대신 노란 기둥인 필러를 맞춰 득점한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각 팀당 주전선수 6명, 교체선수 10명으로 총 엔트리에는 팀당 16명의 선수를 등록할 수 있다. 골키퍼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
공수에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어 좀 더 박진감 있게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 경기는 쿼터제로 진행되며 각 쿼터당 10분씩 경기를 진행해 총 4쿼터, 40분간 경기가 치러진다. 필러는 지름 0.6m, 가로, 세로 3m 크기이며, 하단 부위의 지름이 조금 더 넓다. 따라서 기둥을 맞힌 위치에 따라 득점 수가 다르다. 상단에 맞으면 2점, 하단에 맞으면 1점으로 간주하며, 상·하단에 연이어 맞는 투터치 골의 경우 먼저 맞은 부분에 한하여 점수를 계산한다. 다만, 발리킥이나 헤딩골로 득점할 경우 추가 1점을 인정해 최대 한 골에 3점까지 득점할 수 있다. 골당 최대 3점을 낼 수 있으니 지고 있는 순간에도 야구의 ‘만루홈런’ 같은 역전의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 공이 선수의 손에 닿는 등의 반칙을 했을 경우 ‘축구’나 ‘풋살’처럼 파울이 선언되어 상대에게 페널티킥, 프리킥 등의 기회가 주어지니 유의할 것.
한마디로 필풋은 ‘축구’와 ‘풋살’의 장점을 적절히 섞어 놓은 뉴스포츠다. 게다가 실내외 어디서든 필러만 있다면 할 수 있고, 골대 역할을 하는 필러는 폭신폭신한 소재로 되어 있어 보다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 모두의 마음을 훔칠 만한 스포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