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하는 안보체험 ‘2024 서바이벌 프로그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서울특별시체육회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 프로그램은 매년 진행되니 올해 놓쳤다면 내년에 다시 도전해도 좋다.

글. 김엘진      사진. 서울특별시체육회

서울특별시체육회의 이색 체험 프로그램

서울특별시체육회가 서울시민 가족 약 580명을 대상으로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3차례에 걸쳐 ‘2024 서바이벌 프로그램(이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서울시민의 여가활동 지원을 위하여 2016년 서울시와 수도방위사령부 간에 맺었던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되는 사업이다. 참가신청은 서울시체육회 홈페이지(www.seoulsports.or.kr)에서 받고 무작위 추첨을 통해 회차별 160명씩 선정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 원이다. 다자녀가정(2자녀 이상)에게는 우선 선발권이 있으며, 스포츠취약계층(저소득, 다문화가정, 고립은둔청년)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2024년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는 3: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서울시민 가족들이 참가했다. ‘최첨단 과학화 훈련장에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안보체험’이라는 부제가 알려주듯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과학화 훈련장을 활용해 안전하고 실감나는 이색 여가스포츠 체험을 제공한다. 특히 3회 체험 중 1회는 병영캠프를 도입해 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경기도 남양주시의 금곡 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 진행됐으며, 이 프로그램을 위해 마일즈훈련장, VR영상모의사격훈련장, 비룡관, 취사장 등을 개방했다.

3가지 프로그램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마일즈 서바이벌, VR 영상모의사격, 응급처치 교육으로 나눠 진행된다.
① 마일즈 서바이벌
영화 세트장처럼 조성된 시가지 훈련장에서 진행되는 마일즈 서바이벌에서는 고감도 센서 감지기를 달고 교전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참고로 마일즈(MILES; Multiple Intergrated Laser Engagegmaent System)는 레이저를 쏘아 상대가 착용한 감지기에 맞으면 사망·중상·경상 등 결과가 나와 살상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첨단 장비다.
② VR 영상모의사격
가상화면 속 실제 도심 환경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VR 영상모의사격은 도시나 지하철역 내부 등을 실제처럼 묘사한 대형 스크린에서 가상의 적과 대결을 펼치는 방식이다.
③ 응급처치 교육
갑작스러운 응급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응급처치 교육(심폐소생술, AED사용법 등)도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참가자의 98%가 “만족”

그 외에도 서울특별시 체육회는 ▲스마트폰 사진 인화 서비스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 ▲서울 푸드트럭 운영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 행사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 가족의 대부분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1차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 91%가 매우 만족, 9%가 만족한다고 답변했으며 2차 조사에서는 85%가 매우 만족, 11%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또한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는 1차 조사 답변자의 79%, 2차 조사 답변자의 91%가 마일즈 서바이벌이라고 답변해 마일즈 서바이벌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모든 체험을 마친 참가자들의 소감도 긍정적이었다. 한 참가자는 “아들이 총 쏘는 오락을 많이 하기에 진짜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군대 예비군 훈련장이고, 교육도 내용이 충실해서 참 좋았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후기를 남겼다. 또 다른 참가자는 “심폐소생술을 처음 배웠어요. 어떠한 경우에 써야 하는지 잘 배워가고, 남자아이라 군대에 가야하는데, 군대의 첫 인상을 가족과 보내며 긍정적인 곳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아이가 꼭 이 부대로 오고 싶다고 희망합니다”라고 전했다. 그 외에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예비군 훈련 프로그램을 시민들도 체험함으로써, 국가안보와 보훈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서울과의 접근성 좋음, 가격대비 매우 만족. 좋은 프로그램”, “모든 게 다 좋은 완벽한 프로그램” 등의 칭찬이 대부분이었다.
개선할 점에는 “좀 더 체험 횟수를 늘려주세요”, “마일즈 서바이벌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어요”, “PX를 이용하고 싶어요” 등 체험을 더 길게 즐기고 싶다는 이야기가 위주로 나왔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해 강태선 서울특별시체육회 회장은 “서울시민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최첨단 과학화 예비군훈련장에서 이색적인 여가스포츠를 맘껏 즐기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 만족도가 높은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