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즐기는
여름의 힐링

무더운 여름, 도시의 열기를 식히고 싶다면? 멀리 바다까지 가지 않아도 좋다.
서울 도심 속에서도 충분히 시원한 수상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다.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는 여름, 확 트인 한강 위에서 바람을 가르며 물살을 가로지르는 순간을 상상해보자.

정리. 편집실    사진제공. 각 업체

아지랑이 피어나는 길, 경적 소리마저 뜨겁다. 도시의 열기와 답답함을 식히기 위해선 색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확 트인 한강 위, 바람을 가르며 물살을 가로지르는 순간. 보기만 해도 시원한 그 풍경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수상 스포츠는 물에 떠 있는 것조차 두려운 초보자에게도 부담 없이, 안전하게 도전할 수 있는 여름의 힐링이다. 물에 뛰어드는 순간, 도시의 소음은 물속에 잠기고 오직 나와 물만 존재하는 시간이 흐른다. 꼭 멀리 바다까지 가지 않아도 좋다. 서울에서도 충분히 낭만과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강을 따라 노를 젓고, 요트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물살 위에 몸을 맡기는 일. 그 모든 순간이 서울의 여름을 특별하게 만든다. 마치 서울 한복판에서도 도심을 벗어난 듯하다. 이 여름, 서울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수상 스포츠 네 가지를 소개한다.

  • #프리다이빙

    깊은 바닷속 자유로움을 도심에서
    블루페블

    프라이다이빙은 스쿠버다이빙과 달리 별도의 공기탱크 없이 오직 자신의 호흡만으로 바닷속을 유영하는 매력적인 스포츠다.
    이 이색 스포츠가 궁금하다면 블루페블의 문을 두드려 보자. 블루페블은 무호흡으로 안전하게 헤엄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리다이빙 전문 교육기관이다. 수영할 줄 몰라도 괜찮다. 원데이 과정(AIDA1)을 수강하면 수상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호흡법과 안전 대처법을 배우며 다이빙 수칙을 습득할 수 있다. 더 전문적이고, 더 깊이까지 다이빙하길 원한다면 입문 과정(AIDA2)을 추천한다. 이론 교육 3일, 잠수풀 교육 3일(총 9시간)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물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잠수복을 입고 잠수경을 쓰는 순간, 마치 필리핀 모알보알의 맑고 푸른 바닷속에서 정어리 떼와 함께 다이빙하는 듯한 상상에 빠진다. 호흡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잡념은 사라지고 오로지 물과 하나 됨을 느낄 수 있다.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동구 올림픽로 651, 9층

    • 운영 시간 :

      월요일 휴무, 교육과정별 시간은 홈페이지 참고

    • 문의 :

      02-6278-7787


  • #선셋 카약 #패들보트

    한강 노을과 함께하는 낭만 패들링
    쥬티윈드서핑클럽

    한강 위에 둥둥 떠 지는 노을을 바라보고 싶다면 카약과 패들보드를 체험할 수 있는 쥬티윈드서핑클럽을 방문해 보자. 카약은 덮개가 있는 배에서 양날 노를 사용하는 스포츠이고, 패들보드는 보드 위에 서서 외날 패들을 사용해 물 위를 누비는 스포츠다. 카약과 패들보드를 할 때는 몸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하는데, 탑승 전 직원들이 균형 잡기를 비롯해 노 젓기의 꿀팁을 알려 준다. 카약은 1인용과 2인용으로 나뉘어 있다. 2인용 카약은 두 사람의 호흡이 맞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협동심이 필수다. 혼자만의 한강 노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1인용 카약을 타면 된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출발해 바람을 가르며 패들링 하다 보면 어느새 잠수대교 아래까지 도착한다. 뒤로 보이는 롯데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완벽한 인생사진 완성. 카약과 패들보드 위에서 간식을 먹으며 천천히 일몰을 기다리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자.

    •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강변북로 2326 윈드서핑장 25호

    • 운영 시간 :

      매일 07:00~20:30

    • 문의 :

      0507-1399-8190


  • #세일링요트 #한강야경요트

    도심 속에서 만나는 무지개빛
    골든마리나블루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 위치한 골든마리나블루에서는 반포대교 달빛 무지개 분수쇼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과 물 위로 일렁이는 조명은 서울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환상적이다. 달빛 무지개 분수쇼는 평일(12시, 20시, 20시 30분, 21시) 4번, 휴일(17시, 17시 30분, 21시 30분) 3번 가동되며 약 15분 동안 무지개가 펼쳐진다. 골든마리나블루에서 분수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소규모 인원만 오붓하게 즐기고 싶다면 최대 5인까지 승선할 수 있는 세일링 요트를 선택하면 된다. 가장 먼저 안전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요트에 탑승한다. 1인당 음료 또는 생수 한 개와 담요가 무료로 제공되며, 시원한 맥주나 음료를 챙겨와 마셔도 좋다. 분위기에 어울리는 신청곡도 받아주니 밤, 한강의 낭만을 느끼고 싶다면 골든마리나블루로 향해볼 것.

    •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650

    • 운영 시간 :

      매일 13:30~22:30

    • 문의 :

      0507-1428-0901


  • #윈드서핑 #SUP요가

    바람과 인간이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
    서프스토리

    “하얀 천과 바람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드라마 속 명대사를 한강에서도 실현할 수 있다. 윈드서핑은 보통 바람이 많이 부는 봄과 가을이 제철이지만, 무더운 여름에도 한강에는 충분한 바람이 분다. 한강은 도심지와 가깝고 수면이 잔잔하기에 초보자에게는 안성맞춤이다. 다른 스포츠와 달리 윈드서핑은 물을 타는 것이 아니라 바람을 타는 것이다. 자연과 인간, 보드, 돛이 혼연일체가 되어 항해의 즐거움을 느끼는 게 윈드서핑의 매력이다. 무동력 스포츠이기 때문에 환경오염 걱정도 없다. 바람을 등지고 보드 중앙에 앉은 다음, 라인을 잡고 일어선다. 자세를 제대로 잡았다면 한강에서 혼자만의 항해를 즐겨보자. 보드 위에서 요가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운동 ‘SUP요가(서프요가)’도 진행한다. 서프요가는 물 위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므로 일반 매트에서보다 칼로리 소모가 훨씬 높다. 흔들리는 물살 위에서 중심을 잡으며 아름다운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다 보면, 몸도 마음도 가벼워진다.

    • 주소 :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704

    • 운영 시간 :

      매일 10:00~20:00

    • 문의 :

      010-2019-1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