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대 위에 펼쳐지는
정교한 예술
서울특별시당구연맹 유진희 회장
서울특별시당구연맹을 이끄는 유진희 회장은 후배 선수들이 오롯이 큐대만 잡을 수 있게 하고자 오늘도 분주히 뛰고 있다.
당구회관 건립과 기업 후원 유치를 위해 진심 어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그의 따뜻한 도전을 따라가 보았다.
글. 심정윤 사진.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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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서울특별시당구연맹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울특별시당구연맹 유진희 회장서울특별시당구연맹은 서울시 당구 종목을 총괄하는 체육 행정 기구로, 우수한 전문 선수를 육성하고 100만 서울 동호인들의 생활체육 환경을 조성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시청 소속 선수들을 관리·지원하고 있으며, ‘디비전 서울 리그’ 등 다양한 생애주기별 리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연맹은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유기적으로 상생하며 누구나 건강하게 당구를 즐길 수 있는 선진스포츠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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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현역 당구 선수이자 연맹 회장으로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우리 연맹 소속 선수들이 전국대회나 세계대회 포디움에 올라 활짝 웃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행정적 지원을 제공해야 하는 단체장의 시선이 아니라, 선수들의 선배 입장으로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이 무엇인지 고민합니다. 그 결과가 좋은 성과로 돌아올 때 마치 제가 우승한 것처럼 기쁩니다.
또 하나는 유소년부터 80대 어르신까지, 할아버지와 아들, 손자 등 3대가 당구 테이블에 모여 함께 웃고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볼 때 체육인으로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현재는 회장 직무에 집중하느라 선수로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현역 선수로서도 다시 한번 멋지게 활약하고 싶습니다. -
Q3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당구만의 특별한 매력이 궁금합니다.
당구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최고의 접근성’을 가진 스포츠입니다. 남녀노소 쉽게 입문할 수 있지만, 깊이 들어갈수록 섬세하고 정교한 성취감을 주는 종목이죠. 특히 축구나 야구처럼 살아 움직이는 공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죽어 있는 공을 내 의지와 장비로 살려내는 것’이기에 매우 매력적입니다. 1~2밀리미터의 미세한 차이로 결과가 달라지고 경우의 수가 많아 의도한 대로 공이 들어갔을 때의 성취감이 대단합니다. 승패를 떠나 타인의 경기를 감상하며 같이 배울 수 있는 것도 당구만의 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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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지금의 당구연맹회장 자리까지 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고등학교 시절 처음 당구를 접한 후 한동안 잊고 살다가, 마흔이 넘어 동창회에서 시합용 경기대(국제식 대대)를 처음 접하며 다시 빠져들었습니다. 이후 ‘서울시당구연맹 회장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늦은 나이에 선수 등록도 했죠. 하지만 당시 당구계의 환경이 매우 열악했습니다. 이에 선수들의 환경을 개선하고자 부회장직을 맡아 직접 기업 후원을 유치하는 일에 뛰어들었고, 연맹 일에 전념하다 보니 지금의 회장직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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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현재 운영 중인 ‘디비전 서울 리그’와 다가오는 전국체전 선발전 목표는 무엇인가요?
올해로 4년 차를 맞이한 디비전 리그는 유소년부와 어르신부 등 영역을 세분화해 승패를 떠난 ‘교류와 화합’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은퇴 후 마땅한 소통 공간이 부족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소통하는 문화가 정착되고 있어 뜻깊습니다. 한편 6월 시장배 대회는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선발전을 겸하고 있습니다. 현재 선발된 세계랭킹 1위 조명우 등 서울시청 소속 선수 4명에 더해, 이번 대회를 통해 공정한 과정으로 포켓·캐롬 종목의 학생 및 여자 일반부 선수를 추가 선발하여 선수들이 실력을 100% 발휘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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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6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목표나 꿈이 있으신가요?
임기 내 서울 시내에 선수 연습과 대회 개최가 가능한 ‘당구회관’을 건립하고, 7~8개의 기업 후원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더불어 학교 내 당구 테이블 지원과 타이틀 후원사 추가 유치를 통해 유소년들이 당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학생 선수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서울특별시당구연맹은 서울시 내 당구 동호인들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기반을 완성하기 위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