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시민체육대축전
체육으로
하나되는 서울
서울시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축제인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이 지난 5월 17일부터 이틀간 진행됐다.
그간 갈고 닦은 체육 실력을 뽐내고 한데 모여 열띤 응원을 펼치며 건강한 에너지를 주고받았던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의 현장을 담았다.
글. 조수빈 사진. 서울특별시체육회

지난 5월 17일 체육을 사랑하는 서울시민들의 발걸음이 한곳으로 모였다. 이들이 걸음을 서두르는 곳은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이 열리는 잠실실내체육관. 서울특별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서울 내 25개 자치구 및 자치구체육회, 서울특별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가 주관하는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은 서울 최대 규모의 시민참여형 생활체육축제로 유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시민들이 ‘체육’이라는 공통분모 아래 건강한 소통과 화합을 나누는 장이다. 2005년 개최되어 19회를 맞이한 이번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은 지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잠실실내체육관을 비롯해 종목별 12개 경기장 진행되었다. 대회에 앞서 서울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 사전점검, 안전보험 가입, 응급요원 확대, 합동상황실 운영 등으로 철저한 대응을 마쳤다.
대망의 개회식이 있던 지난 5월 17일, 잠실실내체육관은 25개 자치구 선수단의 퍼레이드와 화려한 축하 공연으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어 개회 선언을 맡은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를 하루하루 즐거운 도시, 아흔아홉까지 팔팔하고 건강하게 즐기며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서울시민들의 건강과 화합을 기원했다. 개회 선언에 이어 점등 세리머니로 본격적인 축제의 막이 올랐다.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은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기량을 겨눌 수 있는 동호인 종목과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 중심의 시민 참여 종목으로 나뉘며, 특히 올해는 각 종목을 다양화해 유소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동호인들은 생활체조, 탁구, 배드민턴, 농구, 족구, 국학기공, 풋살, 힙합, 파크골프, 게이트볼 등 10개 종목에서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반면 체육 경험이 적은 시민들을 위해서는 볼로볼, 콘홀, 골프퍼팅, 농구슈팅, 후크볼, 윷놀이, 스포츠스태킹, 2인3각, 협동바운스, 셔플보드 등 친숙한 게임으로 이루어진 10개의 종목이 마련되어 생활체육의 즐거움을 전했다.
이밖에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 시민들을 위해서도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되었는데, 특히 기초체력을 측정하는 ‘서울시민체력장’, 철봉 등을 활용하는 ‘스트리트워크아웃(Street Workout)’, 대형젠가와 림보게임 등 흥미로운 ‘아케이드 게임존’ 등의 부스에는 상시 시민들의 발걸음이 북적이며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
그 결과, 올해 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는 선수 3,981명, 응원단 4,000명을 비롯해 총 9,6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땀을 흘리고 웃음과 열정을 나누었다.
대회의 마지막 날인 5월 18일에는 이틀간 펼쳐진 20개 종목의 경기 결과를 바탕으로 시상식이 개최됐다. 종합우승의 영광은 동대문구에게 돌아갔다. 동대문구체육회를 주축으로 구성된 300여 명의 구민 선수단은 20개 종목에서 고르게 활약을 펼쳤으며, 특히 배드민턴 혼합복식, 2인3각, 힙합댄스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동대문구는 2년 연속 종합우승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어 강동구와 관악구가 종합 2위, 성동구, 도봉구, 송파구가 종합 3위에 오르며 생활체육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체육에 진심인 시민부터, 체육 경험이 적은 시민, 가족 나들이를 위해 방문한 시민들까지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즐거웠던 서울시민체육대축전. 앞으로도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은 단순히 ‘순위 겨루기’라는 의미를 넘어 함께 뛰고 즐기며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자 생활체육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