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학교를 잇는
생활체육으로
강동구체육회
체육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강력한 매개체다. 이러한 철학으로 나이도
실력도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육의 장을 만들어가는 강동구체육회를 소개한다.
글. 최설화 사진. 김도형

강동구체육회는 38개 종목의 회원종목단체를 운영하며 생활체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레이저사격, 박스볼, 피클볼 등 신선한 종목들도 많다. 게다가 실력도 좋은 편이다. 지난 5월, ‘2025 서울시민체육대축전’에서 종합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를 증명했다.
강동구체육회는 ‘화합’이라는 기조 아래 생활체육의 영역을 넓히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생활체육의 문턱을 낮추려는 노력이다. 최근 대한체육회에서 신규 종목 가입 기준을 완화하자, 강동구체육회는 비인기 종목에도 기회를 주기 위해 기준만 갖추면 협회 가입을 허용했다. 덕분에 7개 클럽, 150명 회원 등 새로운 생활체육 동료들이 많이 생겼다. 특히 스마트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드론 축구 종목을 회원종목단체로 가입시키려고 준비 중이다.
어르신들을 위한 체육활동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오른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일반·어르신지도자로 구분된 체육회 직원들을 양로원과 노인정 등에 파견해 무료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료 체육 수업은 자격증을 갖춘 전문 지도자들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활동을 지원하며, 이는 젊은 세대에게도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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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들이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강동구체육회의 중심에는 이문용 회장이 있다. 그는 24년간 체육 발전에 헌신해 온 베테랑이다. 그는 강동구수영연합회 초대 회장 5년, 강동구생활체육회 수석 부회장 2년, 서울특별시수영연합회 회장 4년, 대한수영연맹 감사 2년 등을 역임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각 종목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체육회 이사직도 맡고 있다.
체육시설 확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 회장은 ‘학교체육위원회’를 결성했다. “서울의 높은 땅값과 예산상의 제약으로 체육시설 확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학교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죠. 하교 이후 시간에 학교체육시설을 개방하고, 낡은 시설은 구청과 협력해 개보수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어요.” 학교와 지역을 잇는 그의 시도는 25개 구 중 처음으로 시작했다.더 나아가 이 회장은 지역 간의 교류를 통한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서울시수영연합회 회장 시절 정선군과 맺은 인연을 바탕으로 강동구체육회는 정선군체육회, 강릉시체육회와 스포츠 우호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은 사람이 많고 공간이 협소한데 비해 지방은 사람이 적고 공간이 넓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이로 인해 지역 간 유대감 형성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올해는 강릉시체육회와의 교류를 계획하고 있다. 종목별로 각 지역을 번갈아 방문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더 많은 구민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런 창의적인 발상은 구청의 관심까지 끌어내며 추가 지원을 받는 성과로 이어졌다.
그가 이토록 스포츠 활성화에 힘쓰는 이유는 간단하다. ‘체육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간의 연결고리이자, 지역 공동체를 하나로 묶는 끈’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24년간 쌓아온 그의 경험과 열정이 강동구체육회를 하나의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어가고 있다 -
체육이 활성화되면, 지역이 발전합니다. 이는 학교, 다른 시군구와도 화합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강동구청과 강동구의회 그리고 강동구체육회가 호흡을 잘 맞춰서 구민들의 건강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