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찾아가는 체육관
모두의 체육관,
한강으로 모여라!
산뜻한 봄바람이 기분 좋게 부는 4월의 어느 날.
뚝섬한강공원에 가족, 친구, 연인 등 많은 사람이 모여 ‘2025 찾아가는 체육관’을 즐겼다.
함께 운동하고, 상품도 받으며 좋은 추억을 쌓았던 현장을 소개한다.
글. 김가현 사진. 김태웅

인터뷰 스포츠클럽팀
서성진 주임
따뜻해진 날씨에 많은 사람들이 운동 삼아 소풍 삼아 집 밖을 나왔다.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에 나선 이들에게 생활체육 참여의 기회를 열어 주고자 서울특별시체육회(이하 서울체육회)가 ‘2025 찾아가는 체육관’을 운영한다.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찾아가는 체육관’은 올해 4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며, 한강공원에만 국한되어 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뚝섬 및 여의도 한강공원, 덕수궁, 각 자치구별 명소 등으로 장소를 확장했다. 또한, 9종목 20회로 운영되던 것을 플로어컬링, 핸들러, 디스크골프, 후크볼, 티볼, 한궁, 미니농구, 미니골프, 피클볼, 셔플보드 등 10종목 60회로 대폭 늘렸다. 규칙과 게임 방식이 어렵지 않은 종목들로 마련해 어린아이부터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까지, 체격과 나이에 제한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종목들로 구성했다.
지난 4월 15일, 뚝섬 한강공원에서 사람들이 ‘2025 찾아가는 체육관’을 즐기는 생생한 현장을 포착했다. 마침 뚝섬한강공원으로 나들이 나왔던 시민들은 “언제부터 시작해요?”, “뭐 하는 거예요?”라며 관심을 보였다. 그리고 운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평일 점심식사를 마친 직장인들, 오붓하게 데이트하는 연인, 꽃놀이를 나온 가족 등 삼삼오오 모여 마치 운동회에 참석한 듯 행복한 웃음꽃을 피웠다.


‘찾아가는 체육관’의 또 하나의 묘미는 스탬프를 채우는 것이다. 한 종목에 참가한 뒤 스탬프 카드에 도장을 하나씩 찍으면 되는데, 5개를 모으면 스트레칭을 하거나 운동 후 근육을 풀어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고무밴드를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운동이란 그냥 즐겨도 즐겁지만 빈칸에 도장을 하나씩 차곡차곡 모아 가는 시민들은 그 재미 또한 쏠쏠한 듯 보였다.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조건만 채운 뒤 돌아갈 수도 있지만 사람 들은 이미 생활체육의 즐거움에 푹 빠진 듯 자연스레 다음 종목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송지은 씨는 “딸과 산책하는 중이었는데, 우연히 지나가다 참여하게 됐어요. 처음 보는 종목도 많았지만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박시아, 박채아 자매는 “플라잉디스크가 제일 재밌었어요!”라며 꺄르르 웃으면서 서둘러 다른 게임도 해 보자며 달려갔다. 이처럼 ‘찾아가는 체육관’은 단순한 운동 체험을 넘어, 일상 속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장이 됐다.

누군가는 처음 해보는 스포츠에 도전하며 긴장했고, 또 다른 누군가는 옆 사람의 응원을 받으며 성공의 기쁨을 나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늘 운동은 뒷전으로 밀리기 십상이다. 그럴 때 ‘찾아가는 체육관’이 도심 곳곳, 우리 삶 근처에서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운동이 주는 일상 속에 작은 즐거움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게다가 서로의 성적에 순위를 매기지 않고, 각자 체력을 키우면서 동시에 ‘함께 하는 순간’ 에 더욱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앞으로도 ‘찾아가는 체육관은’ 서울이 보다 건강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곳곳의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운영 일정은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안내될 계획이다. 언제 어디든 시민들이 있는 곳이라면 체육관이 간다! 앞으로도 재미있는 종목의 스포츠들을 선보일 ‘찾아가는 체육관’에 많은 관심을 가져 보자.

-
- 서울시체육회 스포츠클럽팀
서성진 주임 -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활동들로 준비했는데 사람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네요. ‘찾아가는 체육관’은 덕수궁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서울시체육회 스포츠클럽팀
-
- 전인서, 이현승 부부
- 쌍둥이와 함께 뚝섬한강공원에 꽃구경하러 나왔는데, 이렇게 재밌는 활동을 하게 될 줄 몰랐어요! 특히 한궁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 점수가 전자식으로 채점되는 게 신기했어요.
-
- 박채아, 박시아 자매
- 플라잉디스크, 셔플 보드, 한궁, 플로어 컬링을 했어요. 네 종목을 체험해서 분홍색 고무 밴드도 얻었는데 선물을 받으니 더 즐거운 것 같아요. 재밌는 활동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