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에서 나오는
최고의 몰입력,
육상을 만나다

서울특별시육상연맹 문호준 회장

학교 운동회부터 올림픽까지, 크고 작은 종합스포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언제나 육상이었다. 빠르게 달린다는 단순함 속에서 인간의 극한을 볼 수 있는 육상은 앞으로도 모든 스포츠의 기본일 것이다. 2025년 새롭게 서울특별시육상연맹을 이끌게 된 문호준 회장과 함께 육상의 매력과 앞으로의 각오를 들어보았다.

글. 임채홍      사진. 김범기

Q1. 올해 제15대 서울특별시육상연맹 회장으로 취임하셨습니다. 축하드리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선 서울특별시육상연맹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낍니다. 그동안 서울시 육상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많은 선배님들을 생각하면, 이 중책을 맡게 된 데에 영광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낍니다. 앞으로 저는 서울특별시육상연맹 회장으로서 서울시 육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Q2. 서울특별시육상연맹은 주로 어떤 업무를 하는 곳인가요?

A 서울특별시육상연맹은 서울시 내 육상 종목의 발전과 육상인들의 권익 증진을 위해 설립됐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청소년 육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미래의 육상 인재를 양성하는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당장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앞으로의 미래와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Q3. 서울특별시육상연맹 회장직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원래 글을 써오던 사람입니다. 지금까지 도산법에 대해 6권의 책을 냈고,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군도(群島)’와 같은 소설책도 여러 권 집필했습니다. 이런 제가 체육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체력을 기르기 위해 러닝을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처음엔 200m만 뛰어도 숨을 헐떡였던 제가 지금은 2km를 거뜬히 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달리기를 통한 성취감과 재미를 알게 되며 체육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모든 스포츠의 기본인 육상에 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

Q4. 회장님이 생각하시는 서울특별시육상연맹에 당면한 현안은 무엇인가요?

A 첫 번째는 청소년 육상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유망주를 발굴하고 재능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학교 체육 활성화와 함께 전문 코칭 시스템을 구축하여 육상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스타 선수의 부재입니다. 국내 육상은 과거 황영조, 이봉주 같은 스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냈지만 현재는 이런 선수들이 적어졌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말씀드렸던 우수 인재 발굴과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은 생활체육으로서의 육상 활성화입니다. 시민들의 건강과 육상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일반 시민들이 달리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를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5. 서울특별시육상연맹의 장점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A 우수한 인프라와 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제 수준의 육상 경기장을 비롯한 다양한 체육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선수들의 훈련과 대회 진행에도 최적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과거 국제 육상 대회를 여러 번 개최한 경험 덕분에 대회 운영 능력을 높였고 글로벌 육상 네트워크도 구축했습니다.

  • Q6. 마지막으로 <서울스포츠>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육상은 인간의 도전 정신과 성장을 보여주는 스포츠인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육상을 즐기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 함께 서울 육상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