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미래를 그리다
Future Han River

여름이 반가운 것은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수영, 서핑, 다이빙, 요트…
참! 서울 시민이라면 물을 찾아 멀리 나갈 필요가 없다.
한강에서도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
지난 4월 24일 오세훈 서울 시장은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1000만 명이 한강의 수상을 이용하는 시대를 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의 세부내용과 한강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의 의견,
더불어 강에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해외 사례를 통해 한강의 미래를 그려보자.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
‘2030 리버시티, 서울’ 글. 이준성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4월 24일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서울특별시는 이를 통해 한강을 시민이 수상레저를 일상에서 즐기는 ‘대한민국 대표 수상레저 거점’으로 도약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김엘진      사진. 서울특별시

여의도 선착장 조감도

서울특별시는 2030년까지 1,000만 명이 한강의 수상을 이용하는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한강을 통해 출근을 하고, 크고 작은 선박이 이동·정박할 수 있도록 수상을 활성화해 즐기고, 경험하고, 느끼는 한강을 만들어 매력과 활력이 넘치는 ‘리버시티 서울’을 조성한다는 것. 이러한 목표를 위해 서울특별시는 3대 전략, 10개 추진과제를 내놓았다. 3대 전략은 ①일상의 공간 ②여가의 중심 ③ 성장의 거점으로 총예산 5,501억 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연간 6,445억 원의 생산파급 효과, 연간 2,811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 등 연간 9,256억 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 6,8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 될 것이라는 기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지난 4월 24일 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작년 3월 밝혔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후속편으로, 수상 분야 정책을 구체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을 담고 있다.
서울특별시 관계자는 “런던, 파리, 뉴욕, 도쿄 등 해외 주요 도시들은 수상교통으로 도시 내 랜드마크를 연결하고, 다양한 문화·레저·업무·상업 등의 활동이 어우러져 수상을 활성화하면서 도시가 성장하고 있다”라며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은 일상 속 삶의 질을 높이는 수상 환경 조성,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하는 수상 활동 다양화,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수상 인프라 구축 등에 중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수상푸드존 조감도
한강아트피어 조감도
서울항 조감도
한강 수상활동 촉진다양화 추진

서울특별시는 일상에 지친 시민이 다양한 여가 활동으로 힐링할 수 있도록 한강에 다양한 수상스포츠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첫째, 수상여가시설 조성을 위해 한강 최초로 ‘케이블 수상스키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케이블 수상스키장은 초보자도 참여 가능한 레저시설로 기존의 보트에 줄을 단 수상스키와 달리 높은 탑처럼 설치된 케이블을 활용해 수상스키를 타는 시설이다. 간단한 장비만 착용하면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다양한 묘기도 연출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한다고. 동시에 기존 노후시설의 개선도 추진한다.
둘째, 수상교육 활성화를 위해 수상체험교육을 실시하며, 2025년에는 국내 최초의 VR·4D로 수상 재난 대응법을 교육하는 ‘수상 재난안전체험관’ 조성을 추진한다.
셋째, 수상활동 참여 확대를 위해 취약계층의 수상 관광·여가 활동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기존 복지의 지원 범위를 수상까지 확대한다. 1단계로 2024년에는 기존 바우처(통합문화이용권 등)의 이용범위를 수상까지 확대하고, 2단계로 이용수요, 시민의 요구 등을 조사해 수상전용 바우처 도입을 추진한다. 더불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일부 단체 회원들만 이용하던 ‘뚝섬 윈드서핑장’ 을 일반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선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수상 콘텐츠의 다양화를 꾀한다. 이를 위해 선박에 조명을 설치해 한강을 빛의 행렬로 가득 채울 보트퍼레이드, 이색 체험 수상영화관 등 한강 대표 사계절 축제인 ‘한강 페스티벌’과 연계한 새롭고 다채로운 축제를 개최한다. 더불어 수상 레포츠 대회 등을 기획하고 있으며, 레저활동 안전관을 설치해 안전사고를 대비할 계획이다.

수상레포츠센터 조감도
1,000만 명 한강 수상이용 시대 연다

서울특별시는 이번에 발표한 종합계획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 세부 사업별로 공정관리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여의도~경인아라뱃길 선착장 조성, 한강 리버버스 운영, 2026년에는 서울항을 비롯해 수상푸드존, 잠실마리나 조성 등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통해 그동안 바라보는 데 그쳤던 한강의 물 위가 앞으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한강 수상을 시민 일상생활의 공간, 여가의 중심지, 성장의 거점으로 만들어, 2030년까지 1,000만 명 한강 수상이용 시대를 열고 증가하는 수상레저 수요 충족은 물론, 많은 일자리와 경제효과를 창출해 서울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