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크로스
120년 만의 올림픽 부활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과 1908 런던 올림픽 이후 120년이 되도록 올림픽 무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던 라크로스가 2028 LA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미식축구의 격렬함과 하키의 스피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라크로스의 매력에 대해 알아본다.
정리. 편집실
북아메리카 원주민의 스포츠인 ‘라크로스’는 잠자리채와 유사한 스틱을 사용해 상대 팀의 골대에 공을 넣는 스포츠이다. 한 팀은 10명으로 공격수 3명, 수비수 3명, 미드필더 3명,
골키퍼 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몸싸움이 격렬해 헬멧, 글러브, 어깨· 팔 보호대, 마우스피스를 착용해야 하는데, 남자 라크로스의경우 스틱으로 견제하는 행위가 허용되어 있을
정도이다. 공을 다룰 때 손과 발은 사용하지 못하고 오로지 스틱만 이용 가능하며, 공을 지닌 선수는 ‘샷클락’이라 불리는 시간 제한 때문에 80초 안에 패스나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
경기장의 중앙선을 기준으로 공격 지역, 수비 지역으로 나뉘는데, 공격수는 공격 진영에만,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수는 수비 진영에만 위치가 가능하다. 공격수의 경우 룰이 하나 더 추가되는데, 골대 주변에 쳐진 원형의 ‘크리스 존(Crease Zone)’ 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 미드필더는 모든 지역에서 활동이 가능하기에 전략에 중요하게 활용되는 포지션이다. 한 경기당 15분씩, 4쿼터로 치러지며 동점일 경우 연장전이 진행된다. 연장전은 5분 단위로 시간이 추가되며, 먼저 골을 넣는 팀이 승리한다. 라크로스는 공수전환이 빨라 박진감 넘치는데, 올림픽에서 치러지는 ‘라크로스 식스’는 6명이 한 팀을 이루는 만큼 더욱 빠른 경기 진행으로 스릴 넘칠 것으로 예상된다. 라크로스는 예로부터 캐나다와 미국에서 큰 사랑을 받았지만 국제 연맹의 부재와 특정 지역에 한정된 인기로 인해 올림픽에서 제해졌었다. 그러나 2008년 세계라크로스연맹이 설립된 후 보급이 활발해지며 다시 우리의 곁으로 다가왔다. 올림픽에 활기를 더할 라크로스의 부활을 관심 있게 지켜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