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이 된 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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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창립된 중구체육회는 25개의 종목 단체를 운영하며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 있는 체육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종목 단체에는 매년 새로운
종목들이 추가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러닝 크루, 필라테스, 피클볼이 새로 가입이 되는 등 구민들이 실생활에서 즐길 수 있는 종목을 늘리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바탕에는 ‘구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육 환경 조성’이라는 중구체육회의 신념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중점에 두는 것은 종목들을 균형 있게 지원하는 일이다.
구장이 부족한 종목의 경우 관내 코트의 종목 전환과 인접구와의 체육 시설 공유를 통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했다. 모든 구민들을 끌어안으려는 노력은 ‘중구체육 꿈나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탐방’으로 이어졌다. 중구의 초등학생들을 모아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훈련을 직접 보고 컬링, 유도, 양궁 등을 체험함으로써 체육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왔는데, 2024년에는 행사 후 2024 파리 올림픽이 개최되어 자연스럽게 관심이 증폭되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인구 밀도가 낮고 고령화되어 있는 특성을 고려해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 역시 시행 중이다. 8인 이상의 노인이 생활하는 곳은 신청만 하면 어디든 방문해 연령대에 맞는 실내체육시설을 지원하고 강습을 하고 있다. 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려는 노력 역시 멈추지 않는데, 사업을 시행하기 전에는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구민들의 의견을 받고, 공원 리모델링 시 구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공원녹지과와 협의하여 구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해 종목 단체 회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 역시 체육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구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쉽게 운동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라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모두를 끌어안는 체육
중구체육회
올림픽을 ‘화합의 장’이라고 하듯 체육에는 하나로 똘똘 뭉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끈끈한 중구를 만들기 위해 생활체육의 문턱을 낮추어 온 중구체육회를 만나 보았다.
글. 강지형 사진. 황지현
MINI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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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중구!
- 유승철 회장
소외되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힘이 체육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체육에 익숙하지 않거나 접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중구체육회가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 모두를 하나로 만드는 체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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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을 위한 헌신에 앞장선 사람은 바로 유승철 중구체육회장이다. 중구테니스협회장을 위임한 유승철 회장은 당시의 경험이 지금의 중구체육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구 관내에 대사관이 많습니다. 한 번은 테니스 대회에 대사들을 초청했었는데, 인종을 뛰어넘어 스포츠로 하나 되었던 경험이 무척 인상 깊었습니다.” 그 인연을 오래 이어가 올해에는 튀르키예에서 열린 사이클 대회에 참석했다. 체육회에 대한 열정은 먼 타국에서도 발휘되어, 튀르키예 생활체육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중구에 적용할 만한 점들을 기억해두었다. 추후 하나씩 실현해나가는 것이 유승철 회장의 또 하나의 목표이다.
유승철 회장은 구민들을 위해 언제나 발 벗고 나섰다. 매주 월수금 신당동 마을마당에서 실시되는 ‘해달맞이 체조교실’에, 처음 부임하고 2년 동안 빠짐없이 참여했다. 구민들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며 실효적인 사업이 무엇인지를 깨달았다고 유승철 회장은 밝혔다. “‘해달맞이 체조교실’에 참여해 가장 좋은 점이 이웃을 알게 된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가 앞으로 어떤 길을 걸어야 하는지 보았습니다. 누구도 고독하지 않은, 함께하는 중구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이 지금까지 저를 움직이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주민들의 곁에서 함께하는 유승철 회장의 앞으로의 목표는 다문화 가정이나 방과 후 혼자 있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체육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체육에는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실로 구민들이 즐길 수 있는 체육 환경이 조성된다면 살기 좋은 중구, 살고 싶은 중구가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승철 회장을 필두로 오늘도 구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중구체육회의 앞날이 기대된다.







